[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세계 주요 국가들이 이란과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 등 이른바 'P + 1'과의 핵협상이 타결될 경우 이란에 대한 유엔의 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스푸트니크닷컴이 13일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핵을 둘러싼 협상은 최근 47명의 미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핵협상이 타결돼 협정이 체결된다 하더라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2017년 퇴임하면 즉각 폐기될 것이라고 위협하는 공개 서한을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 앞으로 보내 외교적으로 문제가 됐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지난 11일 밝힌 것처럼 이란과 핵협정이 타결된다 해도 이란을 이를 준수할 법적 구속력에 얽매이지 않지만 유엔의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을 갖고 있다.
'P + 1'은 다음주 스위스 로잔에서 이란과 핵협상을 재개할 예정인데 이란이 향후 10년 간 핵개발을 동결시킨다는 타협이 이뤄질 경우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다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이다.
'P + 1'은 이달 말까지 이 같은 타협을 이끌어내고 6월 말까지 합의 내용을 구체화한 최종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