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2016년부터 2025년까지 향후 10년 간 1조2320억 달러(약 1386조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연방의회예산국(CBO)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백악관이 정부 예산안대로 시행되면 향후 10년 간 연방정부 재정적자를 1조8000억 달러 줄일 수 있다고 밝힌 것보다 규모가 작다. CBO는 오바마 행정부가 미 의회에 제출한 2016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바탕으로 추산했다고 설명했다.
CBO는 이에 따라 미국 연방정부의 누적적자가 2025년 6조 달러가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CBO는 백악관이 제안한 부유층과 기업 증세, 국방예산 감축은 재정적자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가 앞으로 10년 간 1조2000억 달러 감소할 것이라는 근거로 내세웠다. 공화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한 2016년 회계연도 예산안은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킬 뿐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한편 CBO는 지난 9일 오는 9월 말로 끝나는 올 회계연도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가 지난 1월 추산했던 것보다 180억 달러 많은 48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