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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뿔난 가든파이브 상인들 “SH 갑질로 벼랑 내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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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내 임대상인들이 12일 “SH공사의 갑질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SH공사에 임대기간 계약 연장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6시40분부터 종로구 가회동 박 시장 공관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서울시 말 듣다 워킹푸어 된 청계상인, 특별임대 5년 연장으로 구제하라', '가든파이브 청계상인 거지로 만든 서울시와 SH는 사죄하고 보상하라'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며 집회를 벌였다.

앞서 서울시는 이명박 시장 당시 청계천 복원사업을 진행하면서 청계천 상인들을 가든파이브로 이전입주 시킨 바 있다.

청계천 상인들은 “서울시를 믿고 2009년부터 입점했지만 상권활성은 안돼고 있어 상인들의 형편은 최악의 상태”라며 “이런 와중에 SH공사는 특별 분양대상 상인들에 그동안의 특별분양, 임대자격을 박탈하겠으니 임대만료기간 내에 분양전환, 일반임대 또는 반환 중 택일하라는 통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가든파이브 입주 당시 상권이 형성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일반 분양보다 약 30% 저렴한 특별분양·임대 조건으로 SH공사와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특별분양·임대는 청계천 상인들에게 가든파이브 점포를 조성원가로 분양하고 임대료도 저렴하게 책정하며 임대기간 내에는 수시로 분양전환할 수 있는 조건이다.

반면 일반임대는 수시 분양전환 신청이 불가하고 임대료도 저렴하지 않으며 임대기간 내라도 일괄임대나 매도시 이의제기 않고 점포를 내어준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상인들은 전했다.

한 상가 입주민은 “청계천에서 가든파이브로 옮겨오면서 상권이 활성화될 것을 기대하고 지난 5년동안 황무지에 임대료를 내 왔다”며 “빈 상가에 입주해 장사도 안되는 상황에서도 상권이 활성화되면 그동안의 손해를 메워볼까 싶어 임대료 내며 버텼는데 상권이 살아나나 싶으니 내쫓으려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상인들은 서울시와 SH공사가 가든파이브에 입점한 청계상인들을 일으켜 세워 줄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가든파이브협동조합 우승남 이사장은“(청계천 복원사업) 당시 서울시 지시를 거부한 상인들은 기존 청계천 등지에서 영업장을 유지하고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며 “순진하게 지시를 따랐던 상인들은 가든파이브 입점 후 5~6년 간 영업다운 영업도 못한 상태에서 대출금 이자, 임대료, 관리비 등을 연체해 대부분 신용불량자로 전락했다”고 강조했다.

또 한 청계천 상인은 “우리를 위해 지은 상가를 임대하면서 해당 상인들을 우대해야하는데 NC백화점, 현대 아울렛 등은 임대기간을 10년으로 하고 청계천 상인들은 5년에 한하고 있다”며“이는 명백한 역차별이고 전형적인 갑의 행포이자 탁상행정, 행정편의주의”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이들은 “최근 가든파이브는 현대아울렛이 오는 5월부터 입점키로 계약했다는 소식에 상권이 살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라며 “이제 좀 될만한 낌새가 보이는데 느닷없이 능력없는 상인 보고 분양 받던지 일반임대 하던지 나가던지 하라는 것은 사람으로서 할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대기간 5년 연장 ▲특별분양자격 5년 연장 ▲임대기간연장 타결 전까지 만기일 도래자가 계약 불이행 시 불이익 처분 없도록 하라 ▲SH 공사는 요구 조건 타결시까지 재계약업무 중단하라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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