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11일 새 사무총장으로 중국 항공 전문가 출신의 류팡(柳芳·53)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류 신임 사무총장은 1947년 설립된 ICAO 역사상 첫 번째 중국인 사무총장이자 최초 여성 사무총장이다.
류팡은 오는 8월1일부터 프랑스의 레이몬드 벤자민 현 사무총장을 대신해 3년 임기의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선출된 이후 류 신임 사무총장은 언론에 "ICAO 동료들과 함께 전 세계 항공산업이 더 발전하고 더 안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부터 ICAO에 합류해 행정서비스 부문을 총괄하는 류 사무총장은 이날 몬트리올에서 열린 ICAO 이사회에서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출신의 후보를 제치고 총 36표 가운데 19표를 얻어 선출됐다.
한편 그는 중국 우한(武漢)대 국제사법 석·박사, 네덜란드 레이든대 항공공간법 석사 학위를 받았고, 1987년부터 2007년까지 중국민항총국 국제협력처 부국장 등을 역임하며 국제적인 항공협정 체결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