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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각모 접경지경제協 회장 "동·서 평화고속도로 건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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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통일의 주춧돌, 평화의 성지로 세계인이 몰려올 것"

경기도와 강원도 최북단 접경지역은 중복 규제에 낙후성을 면치 못했고, 주민들은 수십년 불편과 고통 속에 살아야 했다.

10년 전부터 접경지역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 강원도 속초와 인천 강화를 잇는 동-서 평화고속도로 추진 필요성을 강조해온 기업인이 있다.

남북접경지역경제개발협의회 이각모 회장은 10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동-서 평화고속도로는 남북의 긴장완화는 물론 접경지역의 산업기지화, 글로벌 관광화 등의 파급을 불러와 눈부신 경제적 성장을 촉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난 이 회장은 자라면서 접경지역의 낙후성과 차별, 소외감을 몸소 겪었다. 기업인으로 성장한 뒤에도 나아질 것이란 희망이 보이지 않자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 남북접경지역경제개발협의회를 탄생시켰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출신으로 서울대 겸임교수와 수의과대학 총동문회 장학재단 이사장, 한국동물약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포천미래포럼 회장 등 활발한 대외 활동 외에 동물약품기업 ㈜동방을 이끌고 있지만 더 이상 접경지역의 문제를 간과할 수 없었다.

그는 “동서 평화고속도로는 단순히 한반도의 동서를 잇는 고속도로가 아닌 남북의 경제적 평화통일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확언했다.

특히 이 회장은 “동서 평화고속도로 주변에 노벨평화상 수상자 103명의 동상을 세우고, 수상자의 출신 국가를 상징하는 유럽관, 미국관 등 여러 국제관을 만들면 세계적인 평화의 성지이자 세계의 유명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국제평화대학과 컨벤션센터, 유엔기구 등이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접경지역의 밝은 청사진을 그렸다.

이 회장은 또 “동서 평화고속도로는 통일 이후 북한의 주요 도시와 연결되는 경제적 통일의 기반이 될 주요 도로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런 취지에 처음에는 이 회장의 서울대 대학 동문 학자를 중심으로 결성된 남북접경지역경제개발협의회는 최근에는 젊은 지식인층과 접경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동-서 평화고속도로의 이차적 경제적 파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회장은 평화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인천항과 강원도 속초항이 국제항구로 발전해 대한민국 물류 지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접경지역을 잇는 포천 등의 수도권 도시는 접경지역의 길목으로 엄청난 투자자금이 몰려 경제적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근혜 정부의 DMZ세계평화공원 사업에 강원도와 경기도가 서로 최적지를 주장하며 유치전을 펼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자칫하면 하나의 큰 공원으로 전락할 수 있다”며 “동서 평화고속도로와 연계한 평화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회장은 “정치적 통일은 이념문제 등으로 사실상 어려우나 경제적 통일은 접경지역의 경제적 기반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는다면 가능하다”며 “평화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민간차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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