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세계적으로 양성평등을 위해 유엔이 설정한 최고 정치지도자와 국회의원의 수에 도달한 나라는 별로 늘지 않아 답보 상태라고 국제의원연맹(IPU)이 10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보고했다.
IPU가 발표한 2015년 여성 정치 지도에 따르면 1월1일 현재 193개 회원국들 중에서 주 또는 국가 최고지도자로 선거를 통해 선출된 사람은 19명에 불과했고 48개국만이 국회 내의 여성 의원의 세계 평균인 30%를 초과해 전년 대비 겨우 2개국이 늘었다.
이 수치는 비율로는 여성의원이 22%에 도달했을 뿐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여성 정치 지도자와 의원의 수는 2013년 최고 기록인 1.5% 증가에 비해 0.3% 증가에 불과했으며 이는 일부 국가의 의회 여성의원 쿼터가 소진되었음을 의미한다고 IPU는 보고했다.
2014년 한해 동안 여성 장관의 수는 세계적으로 670명에서 715명으로 늘어나긴 했지만, 이는 전세계 모든 장관의 총수에 비하면 17.7%에 불과하고 2005년 이래 불과 3.5%가 늘었을 뿐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