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마크 리퍼트 대사 피습사건을 계기로 미 국무부가 외교관의 안전을 증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NBC-TV가 10일 보도했다.
이날 세브란스 병원 입원 닷새 만에 퇴원한 리퍼트 대사는 "국무부가 (경호 등에 관한) 전략과 방법 및 절차를 면밀하게 들여다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한국은 대체로 정말 대단히 안전한 곳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리퍼트 대사는 "모든 상황이 좋다. 무서운 사건이긴 했지만 이렇게 걷고 말하고 아들도 안고 아내도 껴안을 수 있지 않느냐"고 여유를 보였다.
이어 NBC 취재기자가 피습 순간을 설명해달라는 요청에 "그건 먼저 수사 중인 경찰에게 얘기할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한편 시청 근처에서 리퍼트 대사 쾌유를 기원하는 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전직 경찰 공무원 박원일(82) 씨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퇴원을 축하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면서 "리퍼트 대사에 보내는 우리의 성원과 사랑 덕분에 한미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