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최고 관계자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던 신장 위구르족이 다시 중국으로 돌아와 테러를 모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춘셴(張春賢) 신장자치구 당서기는 9일 오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신장자치구 회의에서 "현재 신장 주민들이 국경을 넘어 IS에 가담하는 정황히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며 "IS의 영향력이 매우 커 신장자치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고 차이나 데일리 등 언론이 전했다.
장 서기는 "최근 IS에 가담한 이후 신장으로 돌아와 폭력·테러사건을 모의하는 일당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외신을 통해 중국인 300명이 IS에 가담했다는 보도가 나온 적이 있지만 정부 관계자 그것도 최고 수장이 관련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서기는 또 중국 정부의 국가안전법, 반테러법, 인터넷 안전법 제정이 시급하다며 이 3가지 법안의 조속한 제정은 신장 지역의 안정에 중요한 의미가 있고, 이 지역의 소수민족 주민의 공동의 소망이라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내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의 주거지인 신장자치구는 위구르족의 분리·독립운동으로 테러 및 유혈 사태가 끊이지 않아 해외 인권단체는 지난 2년 간 유혈충돌로 7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