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7 (일)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나도 올림픽은 못 뛰었는데…" 유망주 기 살려준 슈틸리케 감독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감독이 22세 이하 선수들을 만났다. 

이들의 만남은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뤄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9일 오전 실무회의를 위해 NFC를 방문했다. 마침 22세 이하 선수들이 오는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2016 AFC U-23 챔피언십 예선을 앞두고 처음 소집된 날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까지 코치로 자신을 보좌했던 신태용 감독과 반갑게 인사한 뒤 37명의 선수 들 앞에 섰다. 

신 감독에 따르면 슈틸리케 감독은 이 자리에서 "나는 월드컵에서 뛰었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도 했지만 올림픽은 한 번도 못 나갔다. 여러분들은 복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1972년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통해 선수 생활을 시작한 슈틸리케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1977~1985년)와 스위스 뇌샤텔 그자막스(1985~1988년) 등을 거친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3회 연속 정규 리그 우승(1978·1979·1980년)과 UEFA컵 우승 1회(1985년)를 이끄는 등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슈틸리케 감독의 업적은 단순한 올림픽 출전과는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화려하다. 그런 그의 발언은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겨냥하는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들이 한국 축구 미래의 자원인만큼 머지 않아 성인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선을 다해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말을 남긴 채 NFC를 떠났다. 

아시안컵 종료 후 스페인으로 휴가를 떠났던 슈틸리케 감독은 복귀 후 부지런히 현장 곳곳을 누비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가 개막한 지난 7일에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전북-성남전을 관전했고 8일에는 전북 클럽하우스를 돌아본 뒤 광양으로 이동해 전남-제주전을 지켜봤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페스트북은 정일남 작가의 소설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 격동기를 살아낸 한민족의 이야기’를 올해의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강제 노역과 해방을 거치며 한반도를 휘몰아친 격동의 역사를 평범한 민초의 삶을 통해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정일남 작가는 노스텍사스대학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평생을 화학 연구자로 살았다. 정년 퇴임 이후에는 벤처기업 JSI실리콘을 설립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발전이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개개인의 수많은 노력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또한 지나온 역사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을 함께 성찰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는 위대한 영웅이 아닌 지리산 부근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는 소설로, 그들의 삶과 슬픔, 저항을 날 것의 모습 그대로 꾹꾹 눌러 담았다며, 강제 노역과 전쟁, 분단의 파고를 지나야 했던 사람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