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에 대한 대규모 수색작업이 5월말까지 아무 성과를 얻지 못하면 수색작업을 주도하는 3개국은 수색작업을 원점으로 돌릴 것이라고 말레이시아 교통장관이 7일 밝혔다.
리우 티옹 라이 말레이시아 교통장관은 이날 말레이시아 370편 실종 1주년을 맞아 한 기자회견에서 “5월말까지 여객기를 찾지 못하면 수색작업을 원점으로 돌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날씨가 나빠지는 5월말까지 새로운 단서가 발견되지 않으면 수색작업을 중단할 것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대해서도 “현재 아무것도 미리 말할 수 없으나 정부는 수색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답했다.
말레이시아 370편이 지난해 3월8일 실종된 뒤 철저한 수색에도 지금까지 아무 단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1월29일 공식적으로 이 사고를 실종이 아닌 추락 사고로 선언하면서 승객 239명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리우 장관은 “현재 수색작업의 결과을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으나 지침, 기획, 입수한 자료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호주, 말레이시아, 중국은 내달 다음 수색작업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색선박들이 6만㎢에 달하는 호주 서부 연안 해저의 44%를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리우 장관은 수색팀이 전날 10개의 물체를 확인했다고 보고했으나 분석작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수색작업 중 발견된 물체들이 종종 쓰레기나 선박에서 떨어진 화물 컨테이너로 확인됐으며 지금까지 이 여개기 잔해의 흔적은 없었다.
워렌 트러스 호주 교통장관은 지난 주 5월까지 여객기 잔해를 발견하지 못하면 선택사항은 수색작업지역을 인근 지역으로 확대하는 1가지뿐이라고 밝혔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지난 5일 “수색작업이 이같은 강도로 영원히 계속갈 것이라고 약속할 수 없다”며 “이 수수께끼를 해결하고 해답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