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의 마약상들이 북한의 마약제조기술을 배우고 있다는 설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7일 "중국의 마약범죄 조직이 북한 마약제조업자들을 밀입국시켜 제조 기술을 배우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북한 마약제조자들이 다시 되돌아갔다는 소식이 없어 이들의 행처에 의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요녕성 지방의 한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압록강 하류 도시인 동강, 즉 동항(东港)시를 통해 북한 마약제조업자들이 몰래 입국하고 있다는 얘기가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마약 제조기술이 뛰어나다는 소문이 중국 마약상들의 귀에 들어가면서 북한의 제조기술을 익히기 위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단동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은 "동강 지역은 중국 사람들이 북한군부 산하 외화벌이와 노동당 대남연락소 외화벌이 기지와의 거래가 빈번한 곳"이라며 "그 가운데 북한 마약제조업자들이 섞여 들어올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또다른 대북 소식통은 "동강의 조직폭력배 송모씨가 북한 마약제조업자들에게 미화 10만 달러를 주기로 하고 몇 사람을 끌어들인 것으로 아는데 북한인들이 되돌아갔다는 얘기는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