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전 세계에서 백만장자 순유출이 가장 심했던 국가는 중국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백만장자는 자신이 태어난 국가가 아닌 다른 나라에도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는 성향이 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2003~2013년 중국 백만장자 7만6200명이 이민을 떠났거나 타국 시민권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인 백만장자 중 15%에 달하는 수치다.
2위는 인도로 자국 백만장자 4만3400명(27%)이 해외로 떠났고, 프랑스는 3만1700명(13%)으로 3위를, 러시아는 1만4000명(17%)으로 4위를 기록했다.
반면 백만장자들이 가장 선호한 국가는 영국이었다. 영국은 같은 기간 11만4100명에 달하는 백만장자가 순유입됐고, 14%가 늘어났다. 또 싱가포르는 4만5000명(20%), 미국은 4만2400명(1%), 호주는 2만2200명(14%)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