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에서 소녀나 젊은 여성의 자살률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남녀 자살률을 조사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남성의 자살률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10~24세 여성의 자살률이 늘어나는 속도는 남성의 3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2007년 여성 자살률은 10만 명당 2.2명이었지만 2013년 3.4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1981년 3.1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남성 자살률은 10만 명당 10.7명에서 11.9명으로 증가하기는 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은 고정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CDC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하지는 못했지만 여성의 경우 자살을 할 때 목을 매거나 호흡을 막는 방법을 쓰는 경향이 많아 사망률이 높아진 것으로 봤다. 일반적으로 약물 과다 복용이 질식하는 방법보다 생존율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