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란은 5일 이란의 특수공작원들이 19개월 전에 예멘에서 납치된 이란 외교관을 구출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이 외국에서 정보활동을 했다고 인정한 것은 드문 일이다.
관영 이르나 통신은 호세인 아미라브돌라히안 외무차관의 말을 인용해 정보요원들이 "테러리스트들의 손으로 부터" 누르 아흐마드 니크바크트를 구출하기 위한 어렵고 복잡한 작전을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아미라브돌라히안은 이 작전이 예멘의 한 "매우 특수한 지역"에서 수행됐다고 말했으나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예멘 내무부는 이란이 구출작전을 폈다는 말을 부정하면서 그 외교관은 예멘 외부에서 이란이 구금하고 있는 "테러 분자들"과 포로교환식으로 석방됐다고 말했다.
관영통신에 보도된 이 내무부 성명은 그 이상의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예멘내무부도 관영통신도 현재 후티파로 알려진 친이란 반군들이 통제하고 있다.
한편 마흐무드 알라비 이란 정보장관은 국영TV에서 그의 부하들이 "최소한의 비용"으로 니크바크트를 구출하는 작전을 실행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납치자들의 요구를 밝히지 않았으나 그의 발표는 이 외교관의 몸값을 두고 협상이 있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 외교관은 2013년 7월 예멘 수도 사나에서 운전중 무장단원들이 차를 세우더니 그를 자기네 차에 태우고 사라졌다. 그는 5일 테헤란 공항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