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팔레스타인 정부는 5일 유럽연합(EU)의 지원으로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무스타파 부총리는 이날 EU 팔레스타인 임무단 존 가트 루터 단장을 만난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WTO 가입은 국민적 요구"라며 "우리의 상품을 위한 새 시장을 열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스타파 부총리는 "WTO 가입으로 평화협정과 파리 경제조약을 준수하지 않은 이스라엘과의 경제 관계를 재검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의 WTO 가입 노력은 이스라엘 경제에 대한 의존성을 고려해 볼 때 팔레스타인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독립적인 경제를 위해 전진해야 한다"며 "WTO 가입을 위해 노력을 배가하고 국제 당사자들과 연락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WTO 가입은 이해 당사자들 간 합의가 이뤄져야 가능하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지난 2009년 10월과 2010년 4월 WTO 옵서버 지위를 얻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팔레스타인 경제는 이스라엘이 서안과 가자지구, 동예루살렘을 차지한 이후 이스라엘의 제한 조치 때문에 심한 영향을 받고 있다.
관측통들은 팔레스타인의 WTO 가입은 팔레스타인 상품의 통과가 이스라엘의 전면 통제에 놓여 필요 없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