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과 대회 일정이 겹쳐 주요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가운데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총상금 300만 달러·우승상금 54만 달러)에서 마크 허버드(미국)가 첫 날 단독선두에 올랐다.
허버드는 6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 그란데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GC(파72·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쳐 선두로 출발했다.
올 시즌 PGA투어에 본격적으로 나선 허버드는 톱10에 오른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는 신예다. 올해 1월 열린 휴매너 챌린지에서 기록한 공동 20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크리스 스미스(미국), 에밀리아노 그릴로(아르헨티나) 등이 3언더파 69타로 선두 허버드를 쫓고 있다. 한 타 차이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민휘(23)가 이븐파 공동 26위로 순위가 가장 높다.
양용은(43)은 2오버파 공동 63위에 이름을 올렸고, 박성준(29)은 6오버파 공동 115위다.
푸에르토리코 오픈은 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과 동시에 열리는 탓에 PGA투어 대회 중 유독 주목도가 떨어진다.
상금 규모는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캐딜락 챔피언십의 총상금은 925만 달러, 푸에르토리코오픈은 300만 달러다. 신예와 중하위권 선수들이 경쟁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