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한국과 일본 외교당국이 일본 내 헤이트 스피치(혐한 시위) 대응방안 등을 협의했다.
외교부는 5일 "제18차 한·일 영사국장회의가 4일 일본 도쿄에서 이명렬 재외동포영사국장과 미요시 마리(三好眞理) 일본 외무성 영사국장 주재 하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양측은 헤이트 스피치 관련 재일 한국인 권리 보호 방안과 피해구제 방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인 사망사건이 발생하거나 한국인 수용자가 출감·이송될 때 적시에 통보하는 방안, 긴급 사건사고 발생시 행정절차 간소화 방안 등도 논의됐다.
양측은 중동지역 인질 테러 사건 등 재외국민 보호에 관한 경험을 공유하고 제3국 재외공관 간 협조를 강화키로 했다.
양측은 이어 2006년 양국간 사증면제 조치 후 자국 내 상대국 국민들의 불법체류와 범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상대국 내 자국민의 불법 체류와 범죄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키로 했다.
이 밖에 양측은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 청년들의 교류가 확대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