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이 4개월 넘게 에볼라 바이러스 전염을 막고자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실시해온 21일 간의 격리 조치를 곧 해제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2일 북한전문여행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중국에서 20년 넘게 북한 여행을 전문으로 한 여행사인 고려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전날 교도통신에 “북한 당국이 외국인의 국내 관광을 곧 재개할 것이라고 알려왔다”며 “북한 관광청이 오늘 오전 국경 정책에 변경이 있을 것이란 사실을 통보해와 오늘 오후에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10월부터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에볼라 확산 예방을 위해 21일 간의 격리 조치를 시행해왔다.
북한 국영 언론들은 에볼라는 미국이 만든 생화학 무기라고 주장했다.
이 조치의 구체적 해제 일정은 전해지지 않았다.
북한 관광 알선업체들은 북한 당국이 지난주 에볼라 전염 방지를 위해 4월12일 열리는 평양 마라톤대회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참가를 금지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