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경찰대학은 26일 2015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치뤘다. 이번 35기 신입생은 총 100명(남 88명·여12명)으로, 66.6: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특히 일반전형 경쟁률 70.3:1은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여자 신입생의 경우 160.5:1로 여학생을 모집한 1989학년도 이래 가장 높은 경쟁률이었던 34기의 147.9:1를 넘어섰다.
전체 수석의 영광을 차지한 김지수(20·목포 영흥고·총점 788.92점)양은“국민에게 봉사하는 경찰이 되고자 한 첫 마음가짐과 목표의식을 잊지않고 열심히 대학생활에 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입학식을 통해 '엘리트 경찰 형제'가 탄생, 화제가 됐다.
주인공은 전체 수석과 동명이인인 김지수(20·용인외대부고)군으로, 올해 3월 수석졸업 하는 김은수(24)군의 동생이다. 명문고부터 경찰대학까지 선·후배 관계로 이어진 셈이다. 김 군은 “한동안 게임에 빠져있다가 형의 영향으로 고교에 진학한 뒤 자연스럽게 경찰대까지 관심을 갖게 됐다. 형은 (나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자극제다. 형에게 부끄럽지 않은 동생이자 후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신입생 중에는 전북 고창경찰서에서 근무하는 신기동 경감의 아들 신원제 군과 광주 남부경찰서 신창식 경감의 아들 신성빈 군, 광주 남부경찰서 조계동 경위의 아들 조승훈 군, 경기 과천경찰서 소속 김종열 경위의 아들 김형수 군 등 4명이 부자(父子) 경찰관의 꿈을 키우게 됐다.
이들은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신입생 적응교육인 '청람교육'을 받으며 경찰대학생으로서의 새출발을 준비해 왔다.
황성찬 경찰대학장은 “우리 사회와 경찰의 차세대 리더로서 절박한 마음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노력과 인성 함양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