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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강정호, 스프링캠프 첫 훈련부터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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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해적선에 올라탄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스프링캠프 첫 훈련부터 현지 언론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파이어리트 시티스 필드에서 시작된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 첫 공식훈련에서 강정호와 그의 경쟁자로 꼽히는 조디 머서(29)에 모아진 관심을 전했다.

MLB.com은 "예리한 시선과 수십개의 카메라 렌즈, 한국에서 온 취재진이 모인 가운데 강정호와 머서가 팀의 첫 합동훈련을 시작했다"고 분위기를 묘사했다.

이 매체는 머서를 유격수 재임자로, 강정호를 도전자로 각각 표현하면서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의 코멘트를 소개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는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봐야 한다. 그는 한 나라를 대표하고 있다"며 "강정호가 피츠버그에 오게 돼 무척 기쁘다. 강정호도 피츠버그의 일원이 된 것이 기쁠 것"이라고 밝혔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파이어리트 시티스 필드는 강정호에게 추억이 담긴 장소이기도 하다. 강정호는 2007년 넥센 히어로즈의 전신인 현대 유니콘스 소속으로 이곳에 와 훈련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강정호는 "그때는 신인이었다. 정신 없이 선배들을 쫓아다니기에 바빴다"며 "지금은 그때와 다르다. 지금은 야구를 조금 더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이날 피츠버그의 간판 스타인 앤드류 맥커첸과 캐치볼을 했다. 이후 경쟁자인 머서와 함께 번트 타구 처리, 내야땅볼 처리 등 수비훈련을 했다.

수비훈련을 마친 후 타격훈련에 나선 강정호는 배팅케이지에 들어서 안토니오 바스타도, 케이시 새들러를 상대로 배트를 휘둘렀다. 머서는 게릿 콜, 토니 왓슨을 상대했다.

강정호는 "첫 타격 훈련이었을 뿐이다. 앞으로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MLB.com은 강정호의 타격훈련 장면을 묘사하면서 그의 타격폼에 주목했다. 강정호는 타격을 할 때 상대 투수의 매커니즘에 따라 왼 발을 들어올렸다가 내린다. 

MLB.com은 "강정호가 발을 들어올렸다가 내리는 동작은 구속이 빠른 빅리그 투수들을 상대할 때 오히려 그의 능력을 반감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항상 해왔던 것이다. 내가 타격을 할 때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동작이다. 하겠다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고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이어 "이곳에서도 같은 타격폼을 유지할 것이다. 결과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정호가 빅리그에서 주전을 꿰찰 수 있을지에 대해 현지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를 영입하면서 그가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팀 내야는 3루수 조시 해리슨, 2루수 닐 워커, 유격수 머서로 정해진 상태"라며 "강정호가 주전으로 뛸 수 있도록 준비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에게 맞는 자리를 찾아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믿음을 보냈다.

강정호가 미국 야구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도 그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주요 요인이다. MLB.com은 "강정호가 미국 야구에 연착륙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조금씩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우리는 정말 좋은 선수를 영입했다고 생각한다. 강정호는 강점이 있고, 자신감도 가지고 있다"고 다시 한 번 신뢰를 드러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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