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국민 4명 중 3명은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반부패 운동이 성공할 것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사회과학원 청렴정치연구소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5.8%가 반부패 운동의 성공을 확신하거나 비교적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런민왕(人民網) 등이 23일 전했다.
이는 시진핑 지도부가 출범한 지난 2012년 진행한 동일한 조사에서 결과인 60%보다 15.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언론은 이런 결과는 당의 반부패에 대한 확고한 결심과 정치 역량이 국민으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중국 관영 언론의 반부패 관련 보도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 반부패 관련 언론 보도는 약 280만 건, 당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위원회' 관련 보도는 95만 건에 이르러 전년에 비해 대폭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진핑의 반부패 행보는 새 지도부 출범 초기 의례적인 '보여주기식 개혁'으로 과거의 수많은 반부패 운동처럼 권력 강화를 위한 일시적인 운동에 불과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으나 2년이 지난 가운데 그런 시각은 거의 사라졌다.
시진핑 지도부가 역사상 유례가 없는 강력한 반부패 드라이브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면서 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