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신임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이 중동 쿠웨이트에서 국방 및 외교 당국자들과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 전략을 폭넓게 논의하면서 소셜미디어에서의 작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3일(현지시간) 카터 국방장관은 쿠웨이트의 아리프잔 미군 기지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군 중부사령관과 존 앨런 대통령 특사를 비롯한 유럽, 아프리카 지역 미군 사령관들과 아랍국가 주재 미국 대사들까지 약 25명을 소집해 6시간에 걸쳐 비공개 회의를 열었다.
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터 국방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IS의 선전전은 우리에게 물리적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정보기술 영역에서도 더 창의적인 타격을 가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회의 참가자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세계에서 IS 위협의 복잡성과 심각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카터 장관은 이 잔인한 그룹과의 전쟁을 벌이면서 우리는 이들에게 지속적인 패배를 안겨주기 위해 몇 가지 경험을 얻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에서의 타격 이외 외교적 노력과 군사적 조치의 결합, 국제적인 전쟁에 참여하는 일부 국가의 기여도를 높이는 것, 이라크·시리아를 작전 중심지로 하되 다른 지역으로 격퇴 작전을 확대할 필요성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카터 국방장관은 전반적으로는 미국의 IS 격퇴 전략이 제대로 수행되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전략 개선이 필요하다'는 미 공화당 측 주장은 부인했다.
그는 미국 주도의 이라크 내 IS 공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시리아 내 온건 반군 훈련도 무난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