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프랑스 무슬림 지도자들이 23일 유대인 지도자가 젊은 무슬림과 폭력을 연계시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항의하며 프랑스 유대인 단체의 유명 연례만찬에 참석을 거부하기로 했다. 프랑스 무슬림회의는 수년 동안 이 행사에 참석해왔다.
로저 쿠키에르만 CRIF 유대인회의 대표는 프랑스에 거주하는 유대인에 대한 '행동'이 점차 늘고 있다고 비난하며 극소수 무슬림들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프랑스 무슬림회의는 '이슬람 파시즘' 표현을 포함한 쿠키에르만 발언은 근거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만찬 행사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등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다. 올해 행사는 코셔 (유대인 율법에 합당한 음식) 수퍼마켓과 풍자 신문 등에 대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공격이 발생한 이후 반유대주의와 종교적 긴장감이 팽배한 가운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