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알카에다와 연관된 알샤바브 테러 집단이 공공연하게 미국 내 쇼핑몰을 겨냥한 테러를 촉구하는 동영상이 나도는 등 테러 위협이 증가하고 있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상·하 양원이 오바마 예산의 통과를 저지함으로써 국토안보부(DHS)가 곤경에 빠졌다고 제이 존슨 장관이 ABC-TV 인터뷰에서 말했다.
국토안보부가 책정한 대 테러 예산이 통과되지 못함으로써 앞으로 좀 더 여러 곳에 분산되어 다방면의 목표를 대상으로 자행될 테러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이 존슨의 주장이다.
그는 "상원쪽 친구들에게 얘기하면 하원에 가서 얘기하라고 하고 하원에 가서 얘기하면 우리는 예산안을 통과시켰으니 상원에 가서 얘기하라고 한다"며 좌절스러운 기분을 표현했다.
그는 국토안보부 예산을 포함한 오바마 예산이 이번주 말이면 시효가 종료되기 때문에 시급히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안타까움을 표했다.
오바마 예산안은 공화당이 이민법을 행정명령으로 추진하려는 오바마의 계획을 취소하는 조건으로 다시 통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세 차례나 필리버스터로 대항하는 등 상원에서 꽉 막혀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