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톨레도 미술관은 450년 된 독일의 고전 천문관측기구로 2차대전 당시 도난당했던 것으로 보이는 문화재를 반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스트롤라베'나 '개요서(compendium)'로 불리우는 이 기구는 시간을 말해주는 것이자 천문학적 계산에도 사용되는 것으로 1945년 독일 고타의 고타 박물관에서 사라졌다.
톨레도 미술관 관장 브라이언 케네디는 "이것은 상당한 과학적 가치가 있는 발명품이다"면서 "그것을 보내기는 아쉬우나 그것은 우리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2차대전 말기인 1945년 4월 미군이 독일 동부의 고타를 점령했으나 그 몇달 뒤 소련군들이 이 지역을 점령했다.
많은 박물관의 문화재들이 소련으로 반출됐으며 고타 자체가 그 뒤 동독에 편입됐다.
그럼에도 이 천문기구는 소련으로 가지 않고 한 뉴욕 미술품 수집상의 손에 들어와 1954년 6500달러에 팔렸다.
2013년 고타 박물관 관장은 톨레도 미술관에 편지를 보내 톨레도 미술관이 보존하고 있는 이 문화재가 자기네 것이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