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란 고위관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이 이란이 핵무기를 제조할 의사가 없음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이란 핵협상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리 알리 하메네이의 외교정책 고문인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는 이란 핵협상을 지속하거나 중단하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인들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앞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 달 31일로 예정된 이란 핵협상 시한 연장을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이란이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잠재적인 능력을 확보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케리 국무장관은 21일 런던에서 진행된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이란 핵협상에서 여전히 중대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핵무기 생산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서방 당국의 제재 완화를 촉구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 핵협상 타결을 위한 기술적 실무 회담을 벌이고 있다고 21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