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의 군사조직 페쉬메르가 대원들을 철창에 가두고 이라크 거리에서 행진하는 새로운 선전 동영상을 21일(현지시간) 인터넷을 통해 유포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이 이 동영상의 진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힌 가운데 이 동영상에서 IS는 주황색 죄수복 차림의 21명의 인질을 한 명씩 가둔 철창을 IS의 깃발이 실린 픽업트럭에 실은 뒤 군중 사이를 줄지어 운행한다.
IS는 이들 인질이 페쉬메르가 대원이라고 주장했으며 인질들은 이 동영상에서 "페쉬메르가는 IS에 더 저항하지 말라"고 호소한다. IS는 자막으로 21명의 개인 신상 기록을 공개했으며 인질 한 명은 자신이 이라크군 장교라고 밝혔다.
이들 인질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페쉬메르가는 이라크 북부 지역에서 이라크군의 공백을 메우면서 IS와 공방을 벌였다. IS는 지난달 26일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 인질이 된 페쉬메르가 대원 1명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