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재일교포 3세 유도선수 안창림(21·용인대)이 2015 뒤셀도르프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안창림은 22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대회 남자 73㎏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3위 빅토르 스크보르토프(UAE)에게 업어치기 절반승을 거뒀다.
전일본학생선수권 73㎏급을 제패하며 승승장구하던 중 일본의 귀화 제의를 뿌리치고 태극마크를 단 안창림은 지난해 제주 그랑프리 금메달에 이어 다시 한 번 국제대회 시상대에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었다.
3회전까지 무사히 통과한 안창림은 4회전에서 세계랭킹 2위의 강호 사기 무키(이스라엘)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요리하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안창림은 오노 쇼헤이(일본)에게 허벅다리걸기 절반을 내줘 결승행에 실패했지만 스크보르토프를 따돌리고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기대를 모았던 남자 81㎏급의 왕기춘(양주시청)은 2회전에서 탈락했다.
왕기준은 네마냐 마즈도프(세르비아)에게 누르기 한판패를 당했다.
여자 63㎏급 정다운(양주시청)과 박지윤(용인대)은 모두 3회전에서 도전을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