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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배출한 한국, 피겨 저개발국에 '도움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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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과거 '불모지'로 불리던 한국 피겨가 한국보다 발전이 더딘 국가에 도움의 손길을 주는 위치까지 성장했다.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막을 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는 눈에 띄는 참가자가 있었다.

일년 내내 열대성 기후인 말레이시아에서 한국까지 온 이 즈제 줄리안(18·말레이시아)이다.

ISU 홈페이지에 게시된 줄리안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그를 지도하는 코치 중 한 명으로 류종현(47) 코치의 이름이 올라 있다. 아직 국내 지도자가 한 나라의 국가대표로 나서는 선수를 지도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아이스댄스 선수 출신인 류 코치는 '피겨여왕' 김연아(25)를 지도했던 지도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연아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씨에게 피겨스케이팅계 입문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류 코치는 2014소치동계올림픽 때 김연아의 코치로 나서기도 했다.

말레이시아빙상경기연맹의 요청을 받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류 코치에게 줄리안을 부탁하면서 인연이 맺어지게 됐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연맹 쪽에서 훈련할 곳이나 자원이 부족하다며 우리 쪽으로 부탁을 해왔다. 줄리안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몇 주에 걸쳐 강습을 해줬다"며 "줄리안이 지난해와 올해 한 번씩 한국에 와서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도 한때 '피겨 불모지'로 불렸지만 한국보다 피겨스케이팅이 발전하지 못한 국가에 지도자를 소개할 정도로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김연아의 등장으로 한국 피겨의 위상이 높아졌다고도 분석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연맹은 4대륙선수권대회 기간 동안 요청을 들어준 빙상연맹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아직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데뷔하지 못한 줄리안은 2011~2012시즌부터 꾸준히 주니어 그랑프리에 나섰다.

아직 세계적인 수준까지 올라서려면 거리가 있지만 줄리안은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2013년까지 10위권 밖에 머물렀던 줄리안은 지난해 9월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6위까지 오르며 성장세를 보였다.

줄리안은 이번 대회에서는 총점 157.35점을 받아 22위를 차지했다.

ISU의 소개에 따르면 줄리안은 쇼트트랙 국가대표로도 활약 중이다. 줄리안은 자신보다 두 살 많은 형도 피겨 선수로 활약한 적이 있는 '빙상 가족'의 일원이다.

류 코치는 "빙상연맹에서 가르쳐줄 수 있겠느냐고 의뢰가 왔다. 지난해 11월초에 처음 만났고, 두 달 정도 가르쳤다"며 "생각 외로 열심히 하고 피겨에 대한 열정이 남달라 놀랐다. 무척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많이 느꼈다. 열심히 하고 배우려고 하는 열정이 느껴지니 나도 열심히 하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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