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가 '이적생' 이청용(27)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벤 가너 크리스털 팰리스 코치는 14일(한국시간) '사우스 런던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청용은 폭넓은 시야와 기술을 모두 갖춘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수비를 두텁게 하는 상대를 만났을 때 고전한다. 지난 1일 에버턴과의 대결(0-1 패)이 그런 경우"며 "창의적인 패스로 공간을 열어줄 선수가 필요한데 이청용이 그런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전 소속팀 볼턴(2부 리그)에서 주로 중앙이나 오른쪽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가너 코치는 이청용의 포지션 변경 가능성도 언급했다.
가너 코치는 "예전부터 이청용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그는 왼쪽 측면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라며 "왼쪽에서 빈 공간을 파고드는 능력이 정말 좋다"고 전했다.
이청용은 지난 3일 크리스털 팰리스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달 10일 오만과의 2015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정강이뼈 부상을 당한 그는 현재 휴식을 취하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이청용의 재활을 돕기 위해 데뷔전 시기를 조금 더 뒤로 미룰 전망이다.
오는 15일 리버풀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을 치르는 크리스털 팰리스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다리부상)은 아직 부상자 명단에 남아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