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데릭 로즈의 활약을 앞세운 시카고 불스가 최근 매서운 상승세를 자랑하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시카고는 13일(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113-98로 승리했다.
이날 시카고와 클리블랜드는 나란히 공백을 안고 있었다. 시카고는 지미 버틀러가 오른 어깨 부상으로 결정했고, 클리블랜드의 케빈 러브는 전날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오른 눈을 찔리는 부상을 당해 출전하지 못했다.
나란히 공백을 안고 있는 두 팀의 대결에서 웃은 쪽은 시카고였다.
로즈는 30득점 7어시스트로 활약하며 '간판 스타'의 면모를 과시, 시카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토니 스넬이 3점포 4방을 포함해 22득점을 올렸고, 파우 가솔이 18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더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한 시카고는 34승째(20패)를 따냈다.
클리블랜드는 '킹' 르브론 제임스(31득점 5리바운드)의 맹활약 속에서도 러브의 공백을 딛지 못하고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5경기에서 14승을 챙기며 상승세를 뽐내던 클리블래드는 2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시즌 22패째(33승)다.
로즈와 가솔이 전반에만 각각 13점, 12점을 몰아쳐 55-48로 앞선 시카고는 4쿼터 초반 마이크 던리비, 호아킴 노아의 골밑 득점과 스넬의 3점포로 68-54까지 달아났다.
3쿼터 막판까지 10점차 리드를 유지한 시카고는 4쿼터 초반 카이리 어빙과 제임스의 득점으로 따라붙는 시카고에 니콜라 미로틱과 로즈의 득점으로 응수하며 계속 앞서갔다.
시카고는 스넬이 3점포 두 방을 터뜨린 덕에 경기 종료 3분42초 전 108-89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13일 NBA 전적
▲시카고 113-98 클리블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