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일본의 야구전문 매체인 '베이스볼킹'이 11일 올시즌 소프트뱅크에서 100타점을 달성할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이대호(33)를 꼽았다.
베이스볼킹은 이대호에 대해 "지난해 144경기에서 4번 타자로 출장했다. 1월에 사이판에서 실시한 자율훈련을 통해 10kg 정도의 감량에 성공했다"며 "슬림화한 이대호는 일본에 와서 가장 좋은 상태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일본에서 기록한 개인 최다 91타점을 넘는 것은 꿈이 아니다"고 전했다.
또 이 매체는 "소프트뱅크가 지난 시즌 말 야후 오크돔의 리모델링을 발표했다"며 "구장 펜스에 대한 리모델링으로 100타점 탄생의 기대도 커진다"고 덧붙였다.
이대호 자신도 100타점에 대한 애착이 상당하다. 지난해 예상보다 적은 타점을 기록해 올해 투혼을 불사르겠다고 벼르고 있다. 올해 초 괌에서의 훈련을 앞두고 이대호는 "처음부터 몸을 다시 만든다는 생각으로 훈련할 것이다. 동시에 파워도 끌어올리고 싶다"고 전의를 불태웠었다.
베이스볼킹은 100타점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이대호를 제외한 우치카와 세이치, 마쓰다 노부히로, 야나기타 유우키 등을 꼽았다. 이 중 지난해 최다 타점을 기록한 선수는 74타점을 기록한 우지카와였다. 이대호는 68타점이었다.
이 매체는 "100타점이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구장 보수로 타자가 유리해진 것을 생각하면 가능성이 보인다"며 "과연 이들 4명은 올시즌에 100타점을 기록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한편 이대호는 지난 시즌 전 경기(144경기)를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타율 3할(566타수 170안타)에 19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3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