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FC바르셀로나가 비야레알을 따돌리고 2014~2015 코파 델 레이(스페인국왕컵) 결승행에 바짝 다가섰다.
바르셀로나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국왕컵 4강 1차전에서 비야레알을 3-1로 제압했다.
이 대회 최다 우승팀(26회)이자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바르셀로나는 8강에서 '난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압한데 이어 준결승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로 이어지는 막강 공격진을 필두로 경기에 임했다.
선제골은 전반 41분 메시가 만들어냈다. 메시는 왼쪽 측면을 완전히 무너뜨린 수아레스가 발 앞에 정확히 패스를 보내자 장기인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비야레알은 후반 3분 균형을 맞췄다. 마누엘 트리게로스가 먼 거리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1-1을 만들었다. 골키퍼가 몸조차 날리지 못할 정도로 코스와 세기가 완벽했다.
이대로 당할 바르셀로나가 아니었다. 실점 1분 뒤 안드레 이니에스타가 곧바로 균형을 깨뜨렸다. 이번에도 수아레스의 역할이 컸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헤라르드 피케의 헤딩슛으로 3-1까지 달아났다.
비야레알은 더 이상 반격을 하지 못한 채 패배를 받아들였다. 후반 25분 핸들링 파울로 내준 페널티킥 때 골키퍼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막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또 다른 준결승 진출팀인 아틀레틱 빌바오와 에스파뇰은 1-1로 비겼다.
국왕컵 준결승 2차전은 다음 달 5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