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전북현대의 전지훈련지에 '축구황제' 디에고 마라도나(55)가 방문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전북은 8일(한국시간) 나스 훈련캠프장에 마라도나가 찾아왔다고 전했다.
마라도나는 오전 훈련을 끝낸 최강희(56) 전북 감독을 만나 두바이에서의 훈련성과 등을 물었다.
또 지난해 K리그 클래식에서 우승한 전북에 대해 알고 있다며 "최 감독님과 선수들을 만나게 돼 영광이다. 올해도 전북의 K리그 2연패를 기원한다. 전북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두바이의 날씨와 훈련 제반시설 등이 아주 훌륭하다. 전지훈련을 잘 마무리 하고 있다"며 "응원을 위해 훈련캠프를 방문해준 마라도나에게 고맙다. 선수들에게 큰 기쁨이 됐다"고 화답했다.
전북은 선수단 전체 사인이 담긴 등번호 10번의 유니폼을 마라도나에게 선물했다.
이재성(23)은 "게임이나 축구 영상에서나 보던 세계적인 스타를 직접 만났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며 "나도 마라도나처럼 축구 레전드가 되고 싶다는 새로운 큰 꿈을 갖게 됐다. 꿈을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바이 전지훈련에서 전술 및 체력훈련을 마친 전북은 오는 9일 귀국한다. 12일부터는 목포에서 국내 전지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