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주니어 남자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홍성찬(18·횡성고)의 주니어 세계랭킹이 수직 상승했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이 3일(한국시간) 발표한 주니어 세계랭킹에 따르면 홍성찬은 종전 9위에서 6단계 오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홍성찬은 지난달 31일 호주 멜버른에서 막을 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 단식에서 결승까지 진출했다. 그는 결승에서 로만 사피울린(18·러시아·주니어 세계랭킹 7위)에게 0-2(5-7 6<2>-7)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으나 홍성찬은 전미라(1994년 윔블던), 이종민(1995년 호주오픈), 김선용(2005년 호주오픈), 정현(2013년 윔블던)에 이어 역대 5번째로 메이저대회 주니어 무대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선수가 됐다.
홍성찬은 호주오픈에 앞서 호주 트랄라곤에서 열린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자랑했다.
한국 남자 유망주 가운데 정윤성(17·양명고·9위)과 이덕희(17·마포고·10위)가 각각 주니어 세계랭킹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