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장하나(23·BC카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전에서 화끈한 신인 탄생을 예고했다.
장하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이퀘스트리안 클럽(파72·6541야드)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코츠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쳐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 스테이시 루이스(30·미국)에게 4타 뒤진 공동 4위로 오스틴 언스트(23·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루이스는 9언더파 63타를 쳤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장하나는 지난달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하면서 시즌 출전권을 획득했다.
시즌 첫 대회부터 강호들이 대거 출전한 것을 고려하면 장하나의 공동 4위 선전에 더욱 눈길이 간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7)는 4언더파 68타로 최나연(28·SK텔레콤)과 함께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허미정(26·하나금융그룹)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 이미향(22·볼빅)과 유선영(28·JDX)은 2언더파 70타로 나란히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1언더파 71타로 안젤라 스탠포드(38), 크리스티 커(38·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한편, 장하나와 함께 LPGA에 도전장을 낸 김세영(22·미래에셋)과 백규정(20·CJ오쇼핑)은 난조를 보였다.
김세영은 7오버파 79타, 백규정은 8오버파 80타로 각각 공동 105위, 공동 11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