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문화

[이재록 칼럼]사랑을 새기는 자

URL복사

2차 세계대전이 종결될 무렵, 독일의 한 유대인 수용소에 연합군이 진격해 들어갔습니다. 이미 수용자들은 모두 가스실 안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용소를 점검하던 군인이 한쪽 벽 구석진 곳에 써 있는 글씨를 우연히 발견하고는 숙연해졌습니다.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말로 다 형용 못하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은 다 기록할 수 없네.” 강제 노역과 굶주림에 시달리면서도 하나님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지요.

이처럼 하나님 사랑을 마음에 새겨 어떤 상황에서도 중심에서 고백하고 확신할 수 있으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해야 합니다.

요한복음 3:16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에 빠져 사망으로 가는 인생들을 긍휼히 여겨 독생자를 보내심으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자녀를 낳고 길러보신 부모님들은 조금이나마 그 아픔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한 아들을 사지로 밀어 넣을 분이 있겠는지요? ‘큰 부귀영화를 누리게 해 주고 무슨 소원이든 들어 줄 테니까 네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하라’면 과연 할 수 있을까요? 아들을 사랑하는 부모라면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더구나 “살인죄를 저지른 사형수를 대신해서 아들을 내놓으라.” 하면 대부분 “말도 안 된다.” 하겠지요. 그 ‘말도 안 되는 일’을 하나님께서는 하셨습니다. 미움, 혈기, 간음, 시기, 투기, 방탕함 등 온갖 죄로 물든 추악한 우리를 대신해 참혹한 처형을 당하도록 독생자를 내어 주신 것입니다. 그 처형의 순간, 하나님께서 받으신 고통은 하늘의 해조차 빛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땅에는 지진이 일어나 진동하고 바위가 터질 정도였지요. 그런 슬픔을 참고 아들을 내어 주시면서 죄인 된 우리에게는 생명을 주신 사랑을 늘 새겨나가야 하겠습니다.

둘째, 참 생명을 주신 주님의 사랑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려 하셔도 만약 예수님께서 순종하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구원받을 수 없었습니다. 영화로우신 창조주 하나님의 독생자가 하늘 영광을 다 버리고 낮고 천한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자체가 엄청난 희생과 사랑입니다. 이 땅에 계시는 동안 오직 선과 사랑을 베푸신 예수님을 피조물인 사람들이 침 뱉고 조롱하고 채찍질하며 결국 십자가에 못 박았지요.

예수님께서 이러한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으셨다면 당장에 하늘에서 불을 내리실 수도 있고 천군을 보내 진멸하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생들을 사랑하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아시기에 예수님은 세상 죄를 지고 희생 제물이 돼 주시고자 모든 고난을 기꺼이 받으셨지요.

예수님께서 가난하게 사심으로 우리를 부요하게 해 주셨고, 채찍에 맞으심으로 우리의 연약함과 질병을 담당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시관을 쓰심으로 우리는 천국의 좋은 면류관을 얻게 됐고, 예수님께서 손발에 못 박혀 피 흘리심으로 우리의 손과 발로 짓는 죄를 사함 받았지요. 따라서 우리는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의 사랑, 십자가의 고난을 감당해 주신 주님의 사랑을 더욱 마음에 새기며 천국의 소망 가운데 늘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 안에 거하시느니라”(요한일서 4장 16) 글: 이재록 목사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방송 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삶을 바로 세우는 경제적 철학과 실행 전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부의 메신저’를 펴냈다. ‘부의 메신저’는 정은영 저자의 치열하고도 생생한 생존의 기록이자,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경제 전략을 담아낸 책이다. 보험설계사, 자산관리사, 분식점 운영자, 디벨로퍼 투자자 등 다방면의 실전 경험을 통해 저자는 ‘돈에도 무게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그 무게를 이겨낼 수 있는 경제적 습관과 태도를 독자에게 제안한다. 특히 부동산과 주식 투자,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 연금 설계 등 현실에 기반한 조언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천 지침으로서 힘을 가진다. 남편의 희귀 난치병 진단, 권고사직, 어린 두 아이의 양육. 인생의 봄날을 맞이할 나이인 서른두 살에 저자 정은영에게 닥친 현실은 혹한 그 자체였다. 하지만 저자는 ‘죽으려니 살길이 보이더라’며 삶을 포기하는 대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붙들고 살아남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18년이 지난 지금, 그는 무일푼의 여성 가장에서 20억 자산을 일군 현실 속 ‘부의 메신저’로 거듭났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며, 단순한 자산 증식이 아니라 ‘진짜 부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로 나아간다. ‘사랑해야 진짜 부자다’라는 제목처럼, 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