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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사랑을 새기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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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이 종결될 무렵, 독일의 한 유대인 수용소에 연합군이 진격해 들어갔습니다. 이미 수용자들은 모두 가스실 안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용소를 점검하던 군인이 한쪽 벽 구석진 곳에 써 있는 글씨를 우연히 발견하고는 숙연해졌습니다.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말로 다 형용 못하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은 다 기록할 수 없네.” 강제 노역과 굶주림에 시달리면서도 하나님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지요.

이처럼 하나님 사랑을 마음에 새겨 어떤 상황에서도 중심에서 고백하고 확신할 수 있으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해야 합니다.

요한복음 3:16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에 빠져 사망으로 가는 인생들을 긍휼히 여겨 독생자를 보내심으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자녀를 낳고 길러보신 부모님들은 조금이나마 그 아픔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한 아들을 사지로 밀어 넣을 분이 있겠는지요? ‘큰 부귀영화를 누리게 해 주고 무슨 소원이든 들어 줄 테니까 네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하라’면 과연 할 수 있을까요? 아들을 사랑하는 부모라면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더구나 “살인죄를 저지른 사형수를 대신해서 아들을 내놓으라.” 하면 대부분 “말도 안 된다.” 하겠지요. 그 ‘말도 안 되는 일’을 하나님께서는 하셨습니다. 미움, 혈기, 간음, 시기, 투기, 방탕함 등 온갖 죄로 물든 추악한 우리를 대신해 참혹한 처형을 당하도록 독생자를 내어 주신 것입니다. 그 처형의 순간, 하나님께서 받으신 고통은 하늘의 해조차 빛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땅에는 지진이 일어나 진동하고 바위가 터질 정도였지요. 그런 슬픔을 참고 아들을 내어 주시면서 죄인 된 우리에게는 생명을 주신 사랑을 늘 새겨나가야 하겠습니다.

둘째, 참 생명을 주신 주님의 사랑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려 하셔도 만약 예수님께서 순종하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구원받을 수 없었습니다. 영화로우신 창조주 하나님의 독생자가 하늘 영광을 다 버리고 낮고 천한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자체가 엄청난 희생과 사랑입니다. 이 땅에 계시는 동안 오직 선과 사랑을 베푸신 예수님을 피조물인 사람들이 침 뱉고 조롱하고 채찍질하며 결국 십자가에 못 박았지요.

예수님께서 이러한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으셨다면 당장에 하늘에서 불을 내리실 수도 있고 천군을 보내 진멸하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생들을 사랑하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아시기에 예수님은 세상 죄를 지고 희생 제물이 돼 주시고자 모든 고난을 기꺼이 받으셨지요.

예수님께서 가난하게 사심으로 우리를 부요하게 해 주셨고, 채찍에 맞으심으로 우리의 연약함과 질병을 담당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시관을 쓰심으로 우리는 천국의 좋은 면류관을 얻게 됐고, 예수님께서 손발에 못 박혀 피 흘리심으로 우리의 손과 발로 짓는 죄를 사함 받았지요. 따라서 우리는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의 사랑, 십자가의 고난을 감당해 주신 주님의 사랑을 더욱 마음에 새기며 천국의 소망 가운데 늘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 안에 거하시느니라”(요한일서 4장 16) 글: 이재록 목사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방송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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