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1 (화)

  • 구름조금동두천 10.7℃
  • 맑음강릉 9.7℃
  • 구름조금서울 11.7℃
  • 구름많음대전 11.2℃
  • 구름조금대구 12.7℃
  • 맑음울산 10.8℃
  • 맑음광주 12.4℃
  • 맑음부산 13.3℃
  • 구름조금고창 10.6℃
  • 맑음제주 14.6℃
  • 구름많음강화 10.1℃
  • 구름많음보은 9.9℃
  • 구름많음금산 9.8℃
  • 구름조금강진군 13.6℃
  • 맑음경주시 10.2℃
  • 맑음거제 10.1℃
기상청 제공

"우리 형이 더 세" 차두리 vs 케이힐 맏형 대결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의 마지막 상대는 개최국 호주다.

호주는 27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뉴캐슬의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대회 준결승에서 세인스버리와 제이슨 데이비슨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과 호주는 이미 A조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일찌감치 2승으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두 팀은 지난 17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만났다. 한국이 1-0으로 이겼다.

한국과 호주의 결승 대진이 확정되면서 두 팀의 맏형 차두리(35·서울)와 팀 케이힐(36·뉴욕 레드불스)의 자존심 대결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차두리는 수비수, 케이힐은 공격수여서 대결 구도는 더욱 흥미롭다.

30대 중반의 적잖은 나이이지만 두 선수가 차지하는 팀 내 비중이 대단하다. 그라운드에서는 물론이고 정신적 지주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고 있다. 팔에 문신이 잔뜩 있는 것까지 닮았다.

차두리는 오른쪽 풀백으로 노련한 수비와 폭발적인 오버래핑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현역 은퇴까지 고민했던 선수가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지난 13일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2차전,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각각 1도움씩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2도움을 기록 중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통해 이름을 알린 차두리는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62) 전 감독의 아들이라는 꼬리표가 항상 따라다녔다.

그러나 A매치 74경기(4골) 출전에서 엿볼 수 있듯이 오랫동안 한국 축구의 한 축에 섰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할 게 유력한 차두리는 부친도 이루지 못했던 아시안컵 정상을 눈앞에 뒀다.

케이힐은 호주 축구의 상징이다. A매치 81경기에서 39골을 터뜨린 특급 공격수다.

이번 대회에서도 중요한 순간에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호주는 당초 A조 1위를 노렸지만 한국에 발목이 잡히면서 A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상대는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탄 중국이었다.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그러나 호주는 케이힐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손쉽게 중국을 따돌렸다.

케이힐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과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중국의 골네트를 갈랐다. 쿠웨이트와의 개막전에서도 골맛을 봐 이번 대회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특유의 권투 세러모니로 유명한 케이힐은 8만여 관중들을 열광케 할 능력까지 가졌다. 분위기를 들었다놨다할 수 있는 선수다.

케이힐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후반 22분까지 67분을 소화했다. 결승전을 대비한 장면이다. 득점부문 1위가 4골에 머물러 있어 케이힐은 결승 결과에 따라 득점왕 등극도 노릴 수 있다.

손흥민(23)과 로비 크루스(26·이상 레버쿠젠)의 소속팀 동료들의 맞대결도 눈길을 끈다.

소속팀 레버쿠젠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국과 호주가 결승에서 만나면 우리 팀의 손흥민과 크루스가 조별리그에 이어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칠 것이다"며 은근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나란히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기성용(26·스완지시티)과 마일 예디낙(31·크리스탈 팰리스)의 주장 맞대결도 볼거리다.

한국과 호주의 결승은 오는 31일 오후 6시 시드니의 호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장동혁, 대장동 항소 포기에 "국정조사와 특검 통해 이재명 탄핵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해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 장동혁 당 대표는 11일 대검찰청 앞에서 개최된 ‘대검찰청 긴급 현장 규탄대회’에서 “지금 엉망으로 망가지는 대한민국을 구하는 방법은 딱 하나다. 이재명을 대통령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뿐이다”라며 “국정조사와 특별검사를 통해서 이재명을 탄핵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 즉시 법원은 이재명에 대한 재판을 재개해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을 구하는 유일한 길이다”라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국정조사 하자.. 그리고 특검하자”고, 법원에 “이재명 재판 다시 시작하자”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구을, 법제사법위원회, 5선)도 11일 YTN 라디오 ‘더인터뷰’에 출연해 “(대장동 항소 포기는) 당연히 직권남용에 해당된다”며 “이 정도면 대한민국의 법치를 무너뜨린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재명 대통령) 탄핵 사유다”라고 말했다. 10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엔 박재억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장, 박현준 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검사장, 박영빈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 등 검사장 18명 명의로 '검찰총장 권한대행께 추가 설명을 요청드린다'는 제목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백석문화대 RISE사업단과 학생들, 다가오는 겨울, 나눔으로 지역에 온기 전해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백석문화대학교(총장 이경직) RISE사업단 사회가치실현센터는 11일(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천안시 봉명동에 위치한 하늘씨앗교회에서 ‘좋은씨앗공동체 무료급식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대학이 가진 인적·교육적 자원을 지역 복지에 환원하기 위해 마련되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운영대학으로 선정된 백석문화대의 추진과제 중 ‘대학 연계 사회서비스 고도화’의 휴먼케어(봉사활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봉사활동에는 백석문화대 RISE사업단 사회가치실현센터 임재문 센터장, 단위과제 황성우 책임교수, 미디어영상학부 박미경 학과장 등 교수 3명을 비롯해 재학생 14명(간호학과 11명, 미디어영상학부 3명)이 함께 참여해 저소득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오·벽지 주민 등 지역 내 취약계층 300여 명에게 체력 회복과 건강에 좋은 삼계탕을 손수 만들고, 배식 봉사에 나서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백석문화대 임재문 사회가치실현센터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영양식 제공을 통해 취약계층의 건강을 증진하고, 학생들에게는 지역사회 섬김의 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