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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몸상태 천천히 끌어 올릴 것…우승이 첫째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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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일본프로야구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돌부처'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일본으로 떠나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오승환은 27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출국 인터뷰를 하고 일본 오사카로 떠났다. 

그는 짐을 정리한 후 28일 종합검진을 받는다. 오승환은 29일 한신이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는 오키나와 기노자로 이동한다.

올 시즌을 마치고 한신과 2년 계약이 만료돼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려있는 상황이지만 오승환은 "올 시즌까지 한신과 계약이 되어 있는 만큼 일단 내가 해야 할 일은 올해까지 한신 유니폼을 입고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며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이후 일까지 생각할 여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단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다음 시즌의 일을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며 "올해 좋은 성적을 내면 여러 방향의 길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7일 괌으로 떠나 이달 25일까지 개인훈련을 실시한 오승환은 웨이트트레이닝과 근력강화에 집중했다면서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준비가 잘 됐다. 만족한다. 체력운동을 한 것이 스프링캠프에서 실전 투구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승환은 예년보다는 천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지난해 곰곰히 생각해보니 4년 정도 시즌을 빨리 시작하고 늦게 끝냈다. 그래서 피로감이 쌓여있는 것을 느꼈다"며 "올 시즌은 피로를 푸는 것에 중점을 뒀다. 시즌을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고 페이스를 천천히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매번 말하는 것이지만 세이브 실패 확률을 줄이는 것, 블론세이브를 하지 않는 것이 목표다. 평균자책점을 낮추는 것도 내 스스로가 할 수 있는 것이어서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역시 팀 우승이 첫 번째 목표"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오승환 일문일답

- 괌에서 개인훈련을 하면서 중점적으로 훈련한 것은 무엇인가.

"매년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올해 같은 경우 웨이트트레이닝 위주의 훈련을 했다. 근력 강화, 체력 위주로 운동을 했다."

- 일본에서 두 번째 시즌인데 목표는 무엇인가.

"매번 말하는 것이지만 세이브 실패 확률을 줄이는 것, 블론세이브를 하지 않는 것이다. 평균자책점을 낮추는 것도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어서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나 크게 보면 팀 우승이 첫 번째 목표다."

- 올 시즌이 끝나면 한신과의 계약이 만료돼 차후 행보에 관심이 많다.

"그런 부분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올 시즌까지 한신과 계약이 되어 있는 만큼 일단 내가 해야 할 일은 올해까지 한신 유니폼을 입고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 생각을 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내면 여러 방향의 길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 구속도 올리고 떨어지는 구종도 추가한다고 했다. 준비는 다 된 것인가.

"모든 선수들이 목표를 그렇게 잡고 있다. 하지만 생각처럼 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지난해보다 구속이 많이 향상되지는 않을 것이다. 구속이 떨어지지 않도록 훈련했다. 떨어지는 구종은 당장 올 시즌에 던져야겠다고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재작년, 작년부터 꾸준히 연습을 해온 것이다. 시도하지 않았던 부분을 올 시즌에 시도하는 것은 아니다. 떨어지는 볼의 빈도를 높여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 스프링캠프에서 에나쓰 유타카가 임시 투수코치로 초빙됐다. 에나쓰가 이름을 언급했는데 이야기를 들었나.

"언론을 통해서 봤다. 성적을 보니 대단한 분이다. 내게 도움될 부분이 많이 있을 것이다. 도움이 될 부분은 조언을 많이 구하도록 하겠다."

- 한국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았는데 하지 못해서 아쉬운 것은 없나.

"가족 보내는 시간도 짧았고 아쉬운 부분은 있다. 하지만 해야 할 것이 있다. 지금은 빨리 가고 싶다.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올 시즌을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하면 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 지난 시즌을 돌아봤을 때 보완할 점과 고쳐야겠다고 생각한 점은.

"지난 시즌에는 교류전에서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특정 팀에 대해 약한 모습을 없애고 싶다. 지난 시즌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일단 지난해보다는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지난해는 모든 것이 처음이어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 올해는 한신 선수들과 함께 시간도 많이 보내고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

- 괌에서 개인훈련을 하면서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했는데 얼마나 만족하나.

"괌 개인훈련을 하면서 음식조절도 했고, 웨이트트레이닝도 많이 했다. 웨이트트레이닝이나 체력적인 부분에서 만족한다. 아직 스프링캠프가 남아 있다. 체력운동을 한 것이 스프링캠프에서 실전투구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 투수들은 유연성 탓에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하는 것을 꺼려하기도 한다. 본인은 어떤가.

"나는 프로에 들어오기 전부터 그렇게 운동했다.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하면 투수들이 불편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나는 유연성 운동을 병행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 체중의 변화가 있나.

"괌에서는 거의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마트에서 장을 봐서 음식을 해 먹었다. 체중이 확 늘지는 않았다. 지난해 이 시기에는 지금보다 체중이 많이 빠졌는데 이를 최소화했다. 기존의 체지방을 낮추고 근육량을 늘렸다."

- 일본 언론들은 직구를 시속 160㎞로 던질 기세라고 과장되게 표현한다.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한 것이 구속과 관련이 있나. 

"직구가 시속 160㎞가 나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다. 기사의 타이틀을 너무 자극적으로 가져간 것이 아닌가 싶다. 직구를 시속 160㎞ 던지려고 노력할테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다."

- 올해 훈련량을 늘린 것이 내년 시즌에 대한 준비인가.

"벌써부터 내년 시즌을 생각하기는 그렇다. 올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한 것이다. 내년 시즌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 한국보다 일본의 스프링캠프 기간이 짧은데.

"나는 오히려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단기간에 준비를 해도 프로 선수라면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 스프링캠프 합류 직후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태다. 스프링캠프에 들어가자마자 피칭을 할 계획은 없다.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해서 지난해보다 천천히 몸을 끌어올릴 생각이다."

- 천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을 한 이유는.

"지난해 곰곰히 생각해보니 4년 정도 시즌을 빨리 시작하고 가장 늦게 끝냈다. 피로감이 쌓여있는 것을 느꼈다. 올 시즌에는 피로를 푸는 것에 중점을 뒀다. 그래서 시즌을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고 페이스를 천천히 올릴 것이다."

- 한신 투수 가네다 가즈유키, 이와모토 아키라와 훈련을 함께 했는데 어땠나.

"나보다 어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게 됐다. 그들이 먼저 요청해 함께 훈련을 하게 됐다. 나도 그들에게 배울 점이 분명히 있다. 그들과 운동을 하면서 방법을 알려줬다기보다 서로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됐다. 서로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

-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나. 

"일단 오사카에 도착해서 짐 정리를 하고 29일에 오키나와로 넘어가서 단체훈련을 할 것이다. 내일은 종합검진식으로 몸 상태를 점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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