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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이라크전…'이근호 시프트'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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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이라크를 만나게 되면서 '중동 킬러' 이근호(30·엘 자이시)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6시(한국시간) 시드니의 호주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15 호주아시안컵 4강전을 벌인다. 

이근호는 이번 대회에서 3경기에 출전해 291분 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출전한 3경기 모두 다른 포지션에서 팔색조 같은 모습을 보이며 대표팀의 소금과 같은 역할을 했다.

첫 출전이던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2차전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받았고, 호주와의 3차전에서는 컨디션 난조를 보이던 손흥민(23·레버쿠젠) 대신 왼쪽 날개로 뛰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는 오른 날개로 활약했다.

특히 왼쪽 날개로 나섰던 호주전에서는 빠른 측면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이정협(24·상주)의 결승골을 돕는 등 측면 미드필더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근호는 A매치에서 터뜨린 19골 가운데 11골을 중동 국가를 상대로 기록할 만큼 중동팀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2009년 6월29일 이라크와의 친선 경기(3-0 한국 승)에서 후반 35분 팀의 세 번째 골을 맛보며 이라크전에서의 좋은 추억도 갖고 있다. 

현 대표팀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골맛을 본 유일한 선수가 이근호다. 강한 자신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팔방 미인' 이근호는 이번 대회에서 모든 공격 포지션을 소화해 봤지만 아직 경험하지 못한 곳이 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다. 구자철(26·마인츠)의 부상 낙마로 슈틸리케 감독의 고민이 가장 큰 곳이기도 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구자철이 빠진 호주전에 남태희(24·레퀴야)를 공격형 미드필더에 세우고, 이근호를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내세웠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남태희는 최전방의 이정협과의 연계 플레이에서 불협화음을 냈고, 이근호는 후반 26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면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상대 오른쪽 풀백 슈크라트 무카마디예프(나사프)가 놓친 공을 잡아 골키퍼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회심의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근호를 장기의 말 옮기듯 여러 자리에 중용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포지션을 찾고 있다. 결승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서 또 한 번의 '이근호 시프트'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실현 가능성은 지난 24일 있은 전술 훈련에서 포착됐다. 이근호는 이정협과 함께 투톱에 가까운 위치에 배치됐다.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조금 더 위쪽으로 올라선 섀도우 스트라이커에 가까웠다.

울산 시절 장신 공격수 김신욱(27·울산)과 함께 철퇴 축구의 한 축을 이뤘던 '빅 앤드 스몰' 전술을 연상케 했다. 

당시 이근호는 김신욱과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소속팀 울산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바 있다.

슈틸리케호에서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아직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공격 조합이다.

제공권이 좋은 이정협이 공중볼을 따내면 이근호가 잡아 슈팅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이정협이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끌고 다니며 열어준 공간을 파고드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3경기 연속 풀타임에 가깝게 뛴 이근호의 체력을 고려하면 후반전에 '슈퍼 조커'로 투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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