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3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김군, 'IS합류 의사 표명·터키로 떠났다”

URL복사

경찰, ‘터키 실종자’ 수사결과 발표…“실종 납치 연관성 아직 파악 無”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터키의 킬리스에서 실종된 김모(18)군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입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시리아 접경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김군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과는 21일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지난 15일 김군의 어머니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받은 뒤 김군의 컴퓨터와 SNS 사용기록 등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의 컴퓨터를 조사한 결과, 지난 1년간(2014년 1월13일~2015년 1월7일) 총 3020회의 검색기록 중 'IS, 터키, 시리아' 등을 주요 검색어로 해 517회 검색했다.

또한 김군의 컴퓨터 바탕화면에는 'IS깃발을 든 전사들'의 사진 등 사진파일 4점이 저장돼 있었고, 삭제된 자료 복원을 통해 IS관련 사진 총 47점을 추가로 확인됐다.

김군의 SNS계정에는 지난해 10월 'glot****'라는 트위터 계정으로 'ISIS(이라크 시리아 이슬람국가)에 합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물었다. 얼마 뒤 'habdou****'라는 계정 사용자는 'IS에 합류하려면 먼저 터키로 가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며칠 뒤 김군은 트위터를 통해 '난 터키로 갈 준비가 됐다. 어디로 가면 형제를 만날 수 있나'라고 물었었다. 이번에도 'habdou****'는 '이스탄불의 하산이라는 형제에게 전화하라'고 답하며 하산의 전화번호로 추정되는 번호를 알려줬다.

특히 김군의 SNS계정에는 2명의 친구에게 IS가입 희망의사를 표명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의 대화와 나라, 가족을 떠나서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내용의 최근 글이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군이 본인의 주도하에 킬리스로 이동하고 호텔을 스스로 찾아간 점, 부모와 동행자에게 하산과의 만남을 감춘 점 등으로 보아 실종 또는 납치 관련성은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며 “다만 터키 경찰당국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범죄 관련성 여부를 계속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교당국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10일 오전 8시께 터키 남부 킬리스의 호텔을 나와 현지인 한 명과 함께 불법택시를 이용해 시리아 접경지역으로 이동한 한 뒤 종적을 감췄다.

실종 당시 김군은 시리아 번호판을 단 승합차에 타고 시리아 국경과 5㎞ 떨어진 난민촌 인근에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경찰은 김군이 그 동안 IS에 대한 호감을 나타낸데다 터키와 시리아 국경 검문소를 통과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미뤄 IS가담을 위해 시리아로 밀입국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