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6·KT사격단)가 국제사격연맹(ISSF)이 선정하는 '2014년 올해의 선수(Shooter of the Year)'에 뽑혔다.
진종오는 21일 ISSF가 선정한 '2014년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2008년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 수상이다.
진종오는 투표에서 113점을 얻어 나자르 루기네츠(83점·러시아), 양하오란(46점·중국)을 따돌렸다.
이 상은 ISSF 선수위원회와 코치 자문위원회, 국제스포츠 기자단이 투표해 매년 남녀 선수 각 1명씩 선정하는 가장 권위있는 상이다.
진종오는 지난해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m 권총에서 34년 만에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고, 10m 공기권총까지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진종오는 "국제사격연맹과 사격 관계자들이 인정해 주는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더욱 책임감을 갖고, 세계 사격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종오는 지난해 10월 ISSF 선수위원으로 선출돼 전 세계 사격 선수들의 대변인 역할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