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33)가 샌프란시스코에 입성했다.
아오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을 진행했다.
입단식에는 샌프란시스코 래리 베어 회장과 바비 에반스 부단장이 동석했다.
아오키는 "샌프란시스코의 일원이 돼 기쁘게 생각한다. 샌프란시스코는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라면서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새로운 팀을 찾던 아오키는 1년 간 400만 달러(약 43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2016년에는 구단이 옵션을 갖는다.
2012년 MLB에 입성한 아오키는 매해 130경기 이상 출장하며 아시아 야수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뛴 지난해에는 132경기에 나서 타율 0.285, 140안타, 43타점으로 팀 돌풍에 힘을 보탰다.
아오키는 캔자스시티 시절 등번호 23번을 그대로 사용한다. 아오키는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도 23번을 달고 뛰었다.
아오키가 LA 다저스의 라이벌팀인 샌프란시스코에 둥지를 틀면서 류현진(LA다저스)과의 한일 투타 맞대결 기회도 늘어나게 됐다. 두 팀은 모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