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이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오는 4월29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100% 여론조사로 결정키로 했다. 여론조사 대상은 일반국민 70%+당원 30%의 비율이며, 전화면접조사로 실시한다.
새누리당 4·29 재보궐선거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회의를 가진 뒤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조사기관 선정이라든지 여러 방법 등은 민주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부총장은 공천심사 기준으로는 당선 가능성과 도덕성, 전문성, 지역 유권자 신뢰도 및 사회 기여도 등을 꼽았다.
강 부총장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략공천 전면 배제에 대해선 “섣불리 이야기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원칙이 100% 여론조사고 상향식 공천”이라면서도“거기에 따른 마땅한 인물이 없다고 본다면 전략공천을 하든 후보는 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수의 후보들이 공모할 경우 기준에 따라 공천위가 축조심사를 진행해 2~3배수 후보들로 압축한 뒤 여론조사를 실시,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하는 후보를 바로 공천한다는 게 강 부총장의 설명이다. 다만 축조심사를 진행한 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후보가 있을 경우에는 전략공천을 포함해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를 60% 적용키로 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기준과 달리 이번 공천에선 100%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한 데 대해 “조강특위는 아직 선거가 많이 남아있고 신인을 배려하는 차원이었다”며“이번 재보선은 바로 투입돼야 하니 그런 부분에서 100% 여론조사로 하기로 했다. 이견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실시 기관은 여의도연구원(여연)이 아닌 타 전문기관에서 실시키로 했다.
강 부총장은 이에 관해 “여연은 일반적 샘플 여론조사는 하지만 선거에 대한 여론조사를 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고 설명했다. 공천위는 지난 19일부터 5일간 후보자를 공모하고 있으며 늦어도 내달 2일까지는 공천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한편 오는 4월29일 실시되는 재보궐선거는 옛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공석이 된 서울 관악을 광주 서구을 경기 성남중원 지역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