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일본 언론이 오승환표 금욕 훈련법에 관심을 보였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산케이스포츠는 19일 "개인훈련 중인 오승환이 괌에서 철저한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승환의 훈련법은 함께 몸을 만들다가 일본으로 돌아간 한신 타이거즈 동료 가네다 가즈유키를 통해 알려졌다.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오승환과 머무른 가네다는 "오승환의 생활 전부는 야구와 연결돼 있다"면서 그의 일과를 공개했다.
가네다에 따르면 오승환은 그라운드 안 뿐 아니라 바깥에서도 철저히 금욕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시즌 준비 단계인만큼 영양 관리에 철저히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가네다는 "식사도 외식이 아닌 집에서 전부 만들어 먹었다"고 말했다.
물론 평소에도 돌부처의 식습관은 최상의 컨디션을 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신 관계자는 "오승환은 요리를 할 때면 늘 건강을 염두에 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오승환이 달걀을 먹을 때 콜레스테롤과 지방 함유량이 높은 노른자를 빼는 것과 볶음밥을 만들 때 염분이 많은 소금과 후추를 넣지 않는 오승환표 요리법을 소개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식사 자리에 초대될 경우 지인들의 샴페인 권유에 "와인이라면 한 잔 정도는 괜찮다"면서 오승환 홀로 다른 술을 마셨던 일화도 곁들였다.
이러한 금욕 생활 덕분인지 오승환은 이미 시즌 때와 다름없는 완벽한 몸상태에 도달한 상태다. 오승환은 지난해 캠프 시작 때보다 5㎏ 늘어난 베스트 체중인 97㎏을 유지 중이다.
산케이스포츠는 "2년째를 맞이한 수호신이 무서움을 더했다"고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