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일본 축구가 이라크를 꺾고 2연승을 달리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일본은 16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혼다 케이스케(AC밀란)의 결승골에 힘입어 이라크에 1-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일본(2승·승점 6)은 D조 1위로 8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오는 20일 열리는 요르단과의 최종전이 끝나봐야 8강 진출 여부를 알 수 있지만 비기기만 해도 된다.
팔레스타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골을 터뜨렸던 혼다는 결승골로 2경기 연속 골 사냥에 성공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골 외에도 세 차례나 골대를 맞춰 절정의 슈팅 감각을 유지했다.
이라크는 1승1패(승점 3)다. 최종전 상태가 최약체 팔레스타인이기 때문에 8강 진출 가능성은 여전하다.
일본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3분에 혼다가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침착하게 골로 연결해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에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골 결정력 부재로 추가골을 넣진 못했다.
요르단은 앞서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대회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함자 알 다르두르의 4골 폭발에 힘입어 5-1 대승을 거뒀다.
이라크와 첫 경기에서 패했던 요르단(1승1패·승점 3)은 첫 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공격수 함자 알 다르두르는 혼자서 4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아시안컵 본선에 처음 출전한 팔레스타인(2패)은 사상 첫 본선 골로 위안을 삼았다. 0-5로 크게 뒤진 후반 40분에 자카 흐바이샤가 골을 기록했다.
요르단은 전반 33분 유세프 아흐마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2분 만에 알 다르두르가 추가골을 넣었다.
요르단은 전반 추가시간에 알 다르두르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3-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전반에 2골을 터뜨린 알 다르두르는 후반 30분과 35분에 연거푸 골을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팔레스타인은 후반 40분에 만회골을 넣어 영패를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