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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오만을 잡아라' 한국 기성용·이청용 '최정예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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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55년 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리는 슈틸리케호가 최정예 멤버를 풀가동하며 힘찬 첫 걸음을 내딛는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2시(한국시간) 캔버라스타디움에서 중동의 복병 오만과 2015 호주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오만·쿠웨이트·호주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오만전의 승리가 필수적이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남은 2, 3차전을 수월하게 치를 수 있다. 

오만전은 한국이 목표한 대로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한 판이 될 전망이다. 

A조 1위는 B조 2위와 8강 토너먼트에서 맞붙는다. B조에는 우즈베키스탄·북한·사우디아라비아·중국이 묶였다. 

이번 대회에는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이 아닌 승자승의 원칙에 따라 조별리그 순위를 가린다. 새로운 전략을 세우는 것이 불가피하다. 

승점이 같은 상황이라면 1, 2위를 다투는 양팀 간의 맞대결에서의 승자가 1위가 된다. 승자승으로도 순위를 가릴 수 없다면 당사자 간의 골득실-당사자 간 다득점-조별리그 전체 골득실-조별리그 전체 다득점 순으로 1~2위를 가린다.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해도 어느 한 경기라도 힘을 빼기는 힘든 상황이다. 

평균 최고 기온이 32도를 웃도는 캔버라의 무더위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기는 하지만 경기 당일에 흐리고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따라 날씨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만과의 1차전에는 사실상 베스트 멤버가 모두 출격한다.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2-0 승)에 나서지 않았던 중원의 핵심 기성용(26·스완지시티)과 오른쪽 날개 이청용(27·볼턴)이 나설 전망이다.

새롭게 주장 완장을 찬 기성용이 중앙에서 공수를 조율하고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통하는 이청용은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휘젓는다면 대표팀의 공격력은 사우디전 후반전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왼쪽 측면 미드필더 손흥민(23·레버쿠젠)까지 가세해 최전방 공격수와 함께 유기적인 플레이가 더해진다면 슈틸리케 감독이 구상하는 제로톱(가짜 공격수) 전술은 힘을 얻을 수 있다.

4-2-3-1 포메이션을 뼈대로 한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슈틸리케호의 가장 뜨거운 포지션이다. 오만전에는 조영철(26·카타르SC)이 중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후반전 톱으로 배치돼 '가짜 공격수'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물론 큰 대회 경험이 많은 이근호(30·엘 자이시)가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사우디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이정협(24·상주)은 후반전에 조커로 투입돼 '타깃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사우디전을 통해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 속 베스트 11의 윤곽은 어느 정도 드러났다.

이영표(38) KBS해설위원은 "사우디전에서 이미 70% 이상 베스트 11에 대한 윤곽은 짜여졌다. 원톱과 골키퍼,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 정도만이 유동적일 뿐 나머지 포지션은 사우디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총력전을 펼쳐야 할 슈틸리케 감독이 조별리그 첫 경기인 오만전을 테스트 무대로 삼기는 어렵다는 것이 이 위원의 설명이다. 

2선에서 조영철-손흥민-이청용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를 지원할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남태희(24·레퀴야)가 유력하다. 사우디전 후반전에 그 자리로 들어가 호평을 받았다. 

기성용이 원래 자리로 들어옴에 따라 함께 호흡을 맞출 더블 볼란치 한 자리는 박주호(28·마인츠)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전반전은 기성용을 도와 수비에 무게를 둔 미드필더로 뛰다가 후반전에 왼쪽 풀백으로 옮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포백라인은 사우디전을 무실점으로 이끈 멤버가 그대로 중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진수(23·호펜하임)와 김창수(30·가시와 레이솔)이 좌우 풀백을 맡고, 장현수(24·광저우 푸리)와 김주영(27·상하이 둥야)가 중앙 수비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다른 센터백 조합으로는 베테랑 곽태휘(34·알 힐랄)와 빌드업이 좋은 김영권(25·광저우 에버그란데)의 듀오가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차두리(35·서울)가 김창수를 대신해 오른쪽 풀백으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 중의 하나인 골키퍼 자리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사우디전 선발로 나섰던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과 후반전을 책임진 김승규(25·울산)이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기록상으로만 보면 김진현이 한 발 앞선다.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 벌인 5차례의 평가전에서 3차례 선발을 꿰찼다. 킥이 좋은 김진현은 최후방에서부터의 공격 전개를 강조하는 슈틸리케 감독의 철학과 가장 잘 맞아떨어진다.

빼어난 반사신경을 지닌 김승규는 지난 사우디전 후반전에 나서 무실점으로 이끌었다. 그동안 지적 받아온 안정성면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 

부상에서 회복한 '넘버 원' 골키퍼 정성룡(30·수원)도 정상 컨디션을 찾으면서 출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에 맞서는 오만 역시 주전 골키퍼 알리 알 합시(위건)를 앞세운 최정예가 나설 전망이다. 중국전에 나서 않았던 알 합시는 1차전부터 오만의 골문을 든든히 지킬 것으로 보인다.

오만은 최근 1-4로 대패한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주전 수비수들을 대거 부상으로 잃으며 수비진 구성에 고민하고 있다.

A매치 61경기 출전 경험의 주전 수비수 사드 수하일(알 오루바)이 부상으로 귀국했고 A매치 1경기 출전에 불과한 알 샤트리(도파르)를 대체 발탁했다.

오만이 어떤 수비수를 내세울지는 미지수다. 폴 르갱(50) 감독은 "수비수들의 부상 공백을 메울 방법을 생각해 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카타르, 중국과의 평가전에 잇따라 나섰던 압둘 살람 알 무카이니(알 오루바)를 중심으로 알 나하르(도파르), 알 부사이디(알 나흐다), 나세르 알 샤밀리(알 오루바)가 오만의 수비를 도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드필더로는 오만 공격전개의 키를 쥐고 있는 아흐메드 무바라크(알 오루바)를 포함해 알 자브리(판자), 알 파르시(알 오루바), 모신 알 칼디(사함)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 공격수에는 알 무크발리(판자)와 알 라자키(알 나흐다)가 선발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베테랑 알 호스니(사함)가 교체로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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