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슈틸리케호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모의고사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바레인과의 평가전에서 완패했다.
사우디는 3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평가전에서 1-4로 졌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사우디는 전반 20분과 25분 파우지 아이쉬, 사미 알 후사이니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주춤했다.
사우디는 후반 2분 나이프 하자지의 만회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후반 13분 이스멜 압둘라티프에게 페널티킥골을 허용하며 힘을 잃었다.
후반 34분 압둘라티프가 한 골을 더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다음달 4일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의 펀택 경기장에서 사우디와 평가전을 갖는다. 아시안컵 이전에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한국과 사우디는 모두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한국은 호주, 오만, 쿠웨이트와 A조에 묶였고 사우디는 우즈베키스탄, 중국, 북한과 함께 B조에 포함됐다.
16회째를 맞는 아시안컵은 내년 1월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총 16개국이 참가하며 4개조(A~D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2위까지 8강에 올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을 가린다.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A조의 한국과 B조의 사우디는 8강 토너먼트에서 만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