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이제 새 시대를 위한 마라톤의 반환점을 도는 시기”라며 각종 개혁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핵심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내년은 정부 출범 3년차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예산이 집행이 되는 첫 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내년이 경제 재도약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인식을 갖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이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이제 새 시대를 위한 마라톤의 반환점을 도는 시기로 지금부터 우리가 얼마나 힘차게 달려가는가에 따라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생각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내년은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부모세대의 희생과 땀방울로 우리가 지금의 번영을 누리고 있듯이 힘들더라도 최선을 다해 경제활성화와 개혁과제들을 추진해 우리 후손들에게 희망의 새 시대를 물려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내년은 임기 동안 전국 단위의 선거가 없는 유일한 해인만큼 노동·금융·연금·교육·주택·공공기관 개혁 등 개혁과제들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타율적인 개혁을 겪어야 했던 외환위기의 경험을 들고 “이런 뼈아픈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한발 앞서 과감한 개혁을 해야만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개혁은 언제나 쉽지 않고 늘 저항이 따르기 마련”이라면서 “많은 반대와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잘못된 적폐들을 그냥 방치해두거나 지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면 경제를 살리는 데에도 어려움이(있고) 결국은 우리 후손들에게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 몸에 병이 생겼을 때)지금 아프다고 수술 안하고 그렇게 하겠나. 국가라는 공동체도 마찬가지”라며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해야 할 개혁은 반드시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서도 “그간 헌신해 온 우리 공무원들의 희생을 요구해야 한다는 점에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도“그동안 나라를 위해서 노력해 온 공직자 여러분들도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동참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