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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주영 장관 사퇴…중폭 개각 신호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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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쇄신 통한 동력 회복 필요성 대두…집권3년차 ‘친박 트로이카’ 구축관측도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한 것을 계기로 집권 3년차를 맞이하는 내각의 개편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박 대통령이 이날 ‘사람이 해야 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자세를 국무위원들에게 주문, 개각이 임박했음을 암시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국무회의를 마지막으로 주재한 자리에서 "오늘 국무회의를 끝으로 이주영 해수부 장관께서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며 이 장관의 사퇴 소식을 전했다.

이 장관은 그동안 세월호 수습사고를 마무리하는대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지만 청와대가 계속해서 만류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에서 박 대통령이 마침내 이 장관의 사의를 수용한 것은 개각의 물꼬를 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장관의 사퇴로 발생한 인사수요는 일단 해수부 장관 1명이지만 박 대통령이 이날 "다른 국무위원들께서도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언급한 것은 '원포인트 개각'을 넘어선 '플러스 알파(+α)', 즉 중폭급 개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도 해석된다.

정치권에서도 이미 인적쇄신 요구는 강하게 제기돼 왔다. 친이계를 비롯한 새누리당내 비주류에서 인적쇄신 요구에 불이 붙기 시작해 최근에는 친박계로까지 옮겨가는 모양새다.

집권 3년차를 코앞에 두고 터진 이른바 '정윤회 문건' 파문으로 상당부분 상실한 국정동력을 회복하고 공직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국정쇄신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박 대통령 임기의 반환점이 될 집권 3년차에 경제혁신 3개년 계획, 공무원연금 개혁 등의 국정과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려면 인적쇄신과 같은 충격요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거 개각설이 흘러나올 때마다 강하게 부인하던 청와대의 기류도 최근 미묘하게 결이 달라졌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8일 "쇄신요구에 대해서 귀를 닫는다는 것은 아니다. 여론을 잘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개각설에 단호히 선을 그었던 예전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개각이 단행된다면 그 시기는 연말이나 연초께로 예상되는데 현재 각 부처들이 내년도 업무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정신없이 바쁜 상황이고 개각에는 국회 인사청문회가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초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 대통령이 내년도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1월로 앞당긴 만큼 개각이 이뤄져도 2월께나 돼야 단행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개각 대상 인사로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세월호 사고수습과 국정공백을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유임된 성격이 강한데다 내각 수장인 총리의 교체 없이는 인적쇄신의 의미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최경환 경제·황우여 사회부총리에 더해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차기 총리로 앉혀 집권 3년차 '친박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할 것이란 관측과 함께 박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출수 있으면서 행정 경험도 두루 갖춘 중량감 있는 정치인의 총리 기용설 등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총리를 비롯해 정권출범초부터 부처를 이끌어온 외교·통일·법무·농식품·산업·환경·국토부 장관들 가운데 업무역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거나 문제점이 발견된 일부 인사의 교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 및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등 청와대 핵심 비서관 3인방의 교체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박 대통령이 가장 두터운 신임을 보여줬던 이들을 교체하는 것은 그 어떤 카드보다도 강력한 쇄신의지를 드러낼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인사 트라우마'와 높아진 인사검증 문턱, 안정적인 국정운영 등의 요인을 감안할 때 전면적인 내각 개편보다는 원포인트 개각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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